2024년 1학기 55개교 초1부터 늘봄학교 실시

교육부에서 발표한 ‘늘봄학교’가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초등학교 113개교 중 1학기에는 55개교(제주 35개교, 서귀포 20개교)가 실시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2025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에는 초등학교 모든 학년에 늘봄학교를 실시한다.

늘봄학교 실시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고 있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이내 무료 제공한다. 이에 따른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 해소를 위한 늘봄지원실 설치를 추진한다.

올해 1학기에는 우선적으로 기간제교원 55명을 학교에 배치한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 113명이 학교에 배치돼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학교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늘봄학교에 필요한 공간은 수요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수 600명 이상 학교(22개교)에 약 40실을 확보해 이용 수요를 해소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년도 대비 초등학생 수가 2145명이 줄었고,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유휴 교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공간으로 인한 어려움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늘봄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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