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훈 서귀포경찰서장 7일 기자간담회 “추락한 국민 신뢰 회복 최선”

7일 오훈 서귀포경찰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김진규 기자]
7일 오훈 서귀포경찰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 김진규 기자]

제69대 서귀포경찰서장에 취임한 오훈 서장(53)이 최근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이 형사사건을 고소·고발인 동의 없이 무단 반려하고 팀장 ID로 멋대로 결재하는 등 사건을 조작하다 잇따라 적발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오 서장은 7일 서장 집무실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파악한 결과 최근 수사준칙 개정으로 반려 제도는 폐지됐다”며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해 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정보와 아이디 등을 공유하는 사례가 없도록 수사관을 상대로 교양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서장은 이어 “킥스 접속을 위해 로그인하면 문자 메시지로 오도록 해 타인이 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할 시 수사 감찰 등에 넘겨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는지는 수사과와 감찰 부서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서장은 △4·10 총선 공정 수사 △교통사고 저감 △도민과 관광객이 느끼는 체감안전도 향상 △학교 폭력 근절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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