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검증된 실력으로 시민주권시대 개막”
고기철 “관광청 유치 관광시범도시 만들 것”
이경용 “불균형 해소로 먹고 사는 일 해결”
정은석 “세계적인 국제금융도시로 키울 것”

4.10 총선 서귀포선구거에  도전장을 내민 위성곤.고기철.이경용.정은석 예비후보.
4.10 총선 서귀포선구거에 도전장을 내민 위성곤.고기철.이경용.정은석 예비후보.

인구 2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국토 최남단의 서귀포시선거구는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이 자리를 지킬지, 국민의힘이 탈환의 물꼬를 틀 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선거 때부터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곳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표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를 보면 제주시에서 나타난 격차에 비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선거구에서는 8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 갈등을 봉합하고 점차 불안해지는 1차산업 문제,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인한 인구 소멸 등 후퇴와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안 해결 적임자를 자청한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3선에 도전하는 현역 국회의원인 위성곤 예비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원내부대표, 원내정책수석 등을 맡아 챙겨온 경험을 앞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위 예비후보는 “늘 현장을 찾아다니며 농어업 현장의 어려움, 서귀포 교육, 의료,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뛰고 또 뛰었다”면서 “도의원 3선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검증된 실력과 힘 있는 정책 추진력으로 제주의 큰 일꾼, 위성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예비후보는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고 시민주권시대를 개막하고 해녀어업의 법적 위상을 강화해 체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의료소외지역인 제주도에 최소 1곳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이 외에도 △기후위기 대응 혁신 선도도시 조성 △공공의료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스타트베이를 통한 청년창업 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는 “30여 년 공직생활에서 얻은 검증받은 역량과 다방면의 인적 네트워크를 목숨만큼 사랑하는 서귀포시를 위해서 활용하고 싶다”면서 “1당 독주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미래 성장주도 플랫폼을 구축해 서귀포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여당의 영입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관광청 서귀포시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 의료, 공항, 미래산업 등과 연계해 서귀포시를 관광시범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 △치매타운 신설 등 K-의료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소멸 도시 극복 △콜드체인 허브물류 등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 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다.

제주도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도 ‘책임지고 행동하는 정치’ 적임자를 자청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요즘 시민들을 만나면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면서“제주공항과의 거리감, 지역 인프라 부족 문제로 인한 불균형 발전 상태를 상쇄시키면서 시민들의 먹고사는 걱정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예비후보는 8년간의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제2공항 문제를 신속, 정확하게 해결하는 일에 가장 먼저 집중하겠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역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해 새로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장기 집권을 막아내고 △제주대학교 분원 유치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동·서부 균형발전 △스포츠 스프링캠프 유치 △농업인 자경농지 거래 시 양도세 등 감면 혜택 확대 등을 공약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정은석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이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국제금융도시로 성장 △행복한 서귀포경제 발전 △서귀포시 균형 발전 △공공복지 확충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제주4·3 희생자·유족 문제 완전 해결 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