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000명 줄어
인구소멸위기 현실화

초등학교 학령인구 감소로 인구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급편성 최종확정안’을 보면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전년대비 2000명이, 학급 수는 24학급이 감소했다.

지난 6일 제주연구원이 발표한 JRI 정책이슈브리프에 나온 2022년도 제주지역 읍면동 인구감소위험 수준 분석을 보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중 인구감소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읍면동은 22개로 나타났다. 이런 여파로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초등학교 학년별 학생 수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 7279명, 5학년 6554명, 4학년 6528명, 3학년 6478명, 2학년 6095명, 1학년 544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유치원생도 마찬가지다. 유치원의 원아 수는 5411명으로 전년 대비 178명이 감소해 인구소멸 위험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과밀학급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모양새다.

인구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동안 ‘제주살이’ 열풍으로 몇 년간 제주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순유출로 돌아선 것도 악재로 작용한다.

한편 이번 초등학생 2차 학급편성을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교육여건과 학령인구 변동 추이, 교원정원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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