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년 대비 38% 거래량 급감…역전세‧고금리‧집값 하락 직격탄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13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지역 지난해 거래량은 393건으로 전년 411건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인천광역시로 50%가 감소했다. 그 다음은 경기도(-44%), 서울(-42%), 강원도(-3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대전(-4%)과 함께 전국에서 감소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일단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 감소량이 적다고 낙관하기 어렵고, 여전히 과잉공급 후폭풍과 최근 조정 중인 집값 여파 등에서 무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직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국의 경우 2022년에 전년 대비 31%, 2023년엔 무려 38%나 급감했다. 오피스텔이 주거전용이 가능하고 소액 투자 및 월세수익 가능해 집값 급등기엔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지만 전국적으로 1만명을 넘어선 전세사기 이슈에 일부 오피스텔 임대차가 악용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역전세 및 고금리, 집값 하락 등의 타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피스텔 투자수요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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