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숙-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과
백은숙-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과

지난해 12월 28일 정부는 폐지수집 노인을 위한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가지고 마련된 지원대책이다.
실태조사는 폐지수집 노인 1035명과 전국 폐지 납품 고물상 105개소를 표본 추출해 진행됐다. 폐지수집 노인 평균연령은 76세이고, 57.8%가 75세이상으로 확인됐다. 
평균 일일 5.4시간 및 주 6일 폐지수집 활동으로 발생한 수입은 월평균 15만9000원이고 활동 목적은 생계비 마련 54.8%, 용돈 29.3% 등으로 나타났다. 
폐지수집 노인의 88.8%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지역의 폐지수집 노인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파악해 노인일자리 제공 등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자 지자체를 통해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2월부터 지역내 고물상 59개소의 협조를 통해 폐지수집 노인을 파악하고 파악된 노인 가정 방문 등 서비스 욕구를 조사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노인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노인에게는 사업을 설명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수행기관을 연계하게 된다. 
공익활동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게 되면 월29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 기타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서비스관련 부서 또는 기관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2027년 제주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폐지수집 노인의 소득 보장 및 건강 개선 등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전수조사로 지역의 고물상과 폐지수집 노인을 알고 있는 지역주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뜻한 제주를 만들어 가는데 온 도민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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