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이 올해부터 2025년 말까지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새로 건립한다.

14일 제주시농협에 의하면 예상사업비는 160억원이며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제주점 뒤편 기존 APC 부지에 연면적 4980㎡,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 결정 배경에는 제주산 농산물 유통을 위한 지리적 이점 등이 작용했다. 먼저 제주시농협이 위치한 제주시 동지역은 인구수가 38만8000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의 55.8%가 거주하고 있는 도내 최대 소비시장이다. 무엇보다 제주국제공항 7.3km, 제주항 3.1km 등 제주시농협 APC가 도외 시장출하를 위한 주요 물류인프라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하지만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APC 처리능력 부족으로 사업확대의 한계가 존재했다. 또한 저온저장고 및 집하장 등 저장시설 부재로 인한 원물 및 완성품 품질 저하, 선과능력 한계로 인한 성출하 시기 1일 최대 입고량의 20~30% 수준의 처리 및 선별능력 저하에 따른 상품성 저하 등이 문제가 됐다.

제주시농협은 스마트 APC 건립으로 2022년 3019t, 2026년 4800t, 2030년 6000t 등 처리량 및 사업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채널 발굴을 통한 현재 제주시농협 수출량을 중장기적으로 15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경쟁력 강화 및 안정적인 감귤가격 보장으로 지역 내 감귤재배농가의 농업소득 향상과 제주도 전체 감귤 조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