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도내 국내여행안내사의 서비스에 감동해 제주관광공사로 직접 칭찬을 요청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관광객은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제주를 방문했다. 이후 관련 사연을 지난 13일 유선전화로 제주관광공사에 접수했다.

사연자는 도내 국내여행안내사 임혜련(57) 가이드로부터 큰 감동을 받았다. 임 가이드는 제주 스마일투어 팀장으로 제주역사와 문화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한 해설뿐만 아니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주 여행 기간 쇼핑코스도 있었지만 구매를 강요하지 않았고, 제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을 했다는 게 사연자의 설명이다.

그는 “아내와 제주 여행을 4년 만에 왔고, 여행사 상품으로 제주를 여행했는데 이전과는 다른 훌륭한 안내 서비스를 받아 꼭 그분을 칭찬하고 싶었다”며 “이 내용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제주관광공사로 칭찬 사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제주 여행을 오기 전 물가가 비싸고, 바가지를 많이 씌운다는 언론보도로 많은 걱정을 했는데 막상 와보니 바가지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설 연휴 제주 여행이 특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해외관광객 확대에 대비한 수용태세뿐만 아니라, 이번 사례와 같이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친절하고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한편, 내년을 대비한 관련 예산 확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접수한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 제주 여행에 있어 미담 사례를 만든 주인공들에게 시상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도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제주 관광의 긍정 이미지 구축과 수용태세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주 입도 관광객은 19만8708명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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