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취임식서 포부 밝혀…종목 사무국장 활동비 100만원으로 상향

신진성 제39대 제주도체육회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신진성 제39대 제주도체육회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신진성 제39대 제주도체육회장이 제주체육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15일 개최한 신 신임 회장 취임식을 통해서다.

신 신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체육 활동을 통해 도민에게는 건강한 삶의 기쁨을 체육인들에게는 제주체육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체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체육인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고 스포츠로 도민 통합과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 생활, 학교 체육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48개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비가 60만원(1년 60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라 종목단체 회장이나 임원들이 사비를 출연해 150~200만원을 보장해 온 게 현실”이라며 “이조차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단 100만원(1년 6000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1년 200만원에 불과한 종목단체 행정지원비를 100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여름 열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과 관련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수영 다이빙에 김영택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제주를 빛내고 도민의 가슴을 뛰게 할 우수선수, 국가대표 선수를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2026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전 TF팀을 3월 중에 발족시켜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종합 10위 내 성적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신 신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제주시체육회장 체육관 사적 사용 논란 등에 대해 자체적 감사보다는 상급기관의 감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제주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체육고 신설 논의와 관련해서는 “논의만 하기보다는 이제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 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홍인숙‧박두화‧양경호‧양영식 의원을 비롯해 약 150여 명의 체육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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