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포장 10년 지난 도로 적기 보수 어려워” 토로
“추경·특별교부세 확보 총력…차량·보행자 안전에 최선”

5·16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5·16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지난 1월 집중적으로 내린 폭설로 포트홀 현상이 대량 발생해 차량 타이어 펑크 등 피해사례가 잇따랐지만 예산 부족으로 도로공사가 땜질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가 “최근 포트홀 발생 건수는 연간 3700여 건으로 포장된 지 10년이 지난 도로를 적기에 보수하려면 현재 예산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토로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시는 포트홀과 도로 균열이 심각한 번영로와 신대로 등 7개 노선 10.5㎞ 구간에 대해 2월 중 재포장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도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는데 다 겨울철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 등으로 도로 파손이 급증하는 실정이다.

도로 곳곳에 발생한 포트홀에 의해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운전들이 포트홀에 따른 사고를 당하더라도 충분한 피해 보상을 받기도 어려움이 따른다. 운전자의 전방주시 의무로 100% 보상받기 어려운데다, 피해를 보더라도 운전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시내 산발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하는 구간을 정비하기 위해 동·서부지역 포장보수 단가계약 정비공사를 시행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으로 광범위한 지역의 도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추가경정예산 및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확보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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