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제주를 찾은 관광객 증가에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국제선 노선 회복과 신규 노선 추가를 통한 관광객 증가에 제주관광업계가 집중할 태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일동)는 20일 도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2024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관광, 건설, 부동산, 농업, 수산업 등 최근 제주지역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간담회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2만3000명 증가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114만2000명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51만9000명 감소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들어 최근까지 1.9% 소폭 증가했다.

이에 제주관광업계는 일본, 동남아 등 과거 취항 노선 회복과 자카르타, 베트남 등 신규 취항 노선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를 진작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SNS)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며, 제주지역 요식업체 및 숙박업체 등을 대상으로 친절도 제고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제주지역 크루즈 정박 예정 물량이 높은 수준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진작할 수 있는 관광아이템 창출 방안 등도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업계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있어 일반 단체관광보다 수익성이 높은 인센티브 관광(목표나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 회사가 포상으로 제공하는 관광)이나 MICE(복합전시산업)관광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각 업계 현황 및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향후 도정이 제주 민생·관광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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