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자체 개발한 ‘가을향’, ‘우리향’, ‘달코미’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한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연내 출하형 만감류 품종 개발에 착수해 2021년 ‘가을향’, 2022년 ‘우리향’과 ‘달코미’를 각각 품종보호등록·출원했다.

‘가을향’은 2022년 감귤농업협동조합에 전용실시(실시권리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1개 업체와 계약)했으며, ‘우리향’, ‘달코미’는 지난해 21개 도내 종묘업체와 통상실시를 통해 묘목을 판매할 수 있는 실시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농업기술원이 올해 보급한는 규모는 ‘가을향’ 2267주(1.3ha분), ‘우리향’ 1만4445주(8.6ha분), ‘달코미’ 1만2767주(7.6ha분) 총 3개 품종 2만9479주(17.5ha분)이다.

농업기술원이 보급하는 3개 품종은 연내 수확형으로 껍질 벗기기가 쉽고 당산비가 높은 고당도 품종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을향은 11월 하순 수확이 가능하며 당도 13.4Bx˚, 산함량 0.71%, 과중 187g이다. 우리향도 11월 하순 수확할 수 있으며 당도 13.6Bx˚, 산함량 0.80%, 과중 226g이다. 달코미는 12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당도 14.3Bx˚, 산함량 0.95%, 과중 201g를 보인다. 

신품종 감귤 묘목을 구입하고 싶은 농업인은 농업기술원 누리집(https://agri.jeju.go.kr/agri/index.htm)에서 묘목 생산 업체를 확인하고 문의하면 된다.

이세영 농업연구사는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고품질 품종이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됨에 따라 고당도 품종 갱신과 국산 품종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감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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