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참여작가 결과보고전…29일~3월 18일 제주갤러리
5인 경험·시간·시선 담은 회화·영상 작품 등 30여 점 전시

김유림작 'complete solitude'
김유림작 'complete solitude'

제주도는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 참가 작가들의 결과보고전을 오는 29일부터 3월 18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연다.

‘아틀리에, 그 너머 아틀리에(After Atelier)’ 이름의 이번 전시회는 강지선 큐레이터 기획으로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에 참여한 5명의 제주 작가들이 레지던시 공간에서의 경험, 그들의 시선과 시간을 담은 회화, 영상작품 등 약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변주와 확장’, ‘아틀리에 풍경’이라는 두 주제로 나뉜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작가로서의 고민과 실험, 탐구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과 작가 작업실을 압축적으로 재현했다. 그래서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틀리에 너머 세상과 소통하며 활동의 폭을 확장하려는 작가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레지던시 참여작가로 96년생 워킹맘 장예린 작가는 페르소나를 주제로 한 자화상 작업을 통해서 자아에 관한 탐구의 궤적을 드러낸다.

문은주 작가는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복제된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재해석해 내는 작업 과정을 회화에서 영상, 설치로 확장한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준다.

김유림 작가는 자신의 주요 색채로 이용하는 ’블루‘의 이중적 상징성을 심리학적 의미로 재해석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2022년부터 시작된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 사업은 제주 출신작가에게 양질의 작업 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가나아틀리에 건물 일부 5개실을 사용 중이다. 1개실에 2000만원을 들여 5명에게 연간 1억원. 2022년 3명, 2023년 5명을 지원했고 올해도 5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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