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이전투구 속에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국민참여경선 ARS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문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53.56% △일반도민 50.03% 합계 51.79%를 기록, △권리당원 46.44% △일반도민 49.97% 합계 48.20%를 얻은 송재호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문 예비후보는 22일 경선 승리 감사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택해준 유권자와 당원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몸이 부서져라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동안 1번의 도지사 선거, 2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실패한 뒤 이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제주선거사에 최악의 사례를 남겼다는 혹독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는 ‘문대림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한다. 하지만 너무도 비정한 승리였다’는 국민의힘 제주도당 논평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경선기간 보여줬던 처절한 네거티브 캠페인은 많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과거 둘도 없는 동지였던 두 후보자가 공천을 두고 견원지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삼 정치권의 비정함을 절감했다”는 관전평(?)을 내놓았다. 사실 상대 당 후보 흠집내기라고 치부할 수만도 없는 지적이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제주도 정치의 수준을 몇 단계 낮춘 최악의 경쟁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는 지적도 결코 과하지 않다. 보수 유튜브에 녹취록까지 공개하는 이런 추한 모습을 더는 보이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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