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곤·무소속 임형문과 3자 대결 구도
제주시갑 결정 늦어져 “심각한 혼선” 반발도

2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로 고기철 예비후보가 확정되면서 위성곤 예비후보와 임형문 예비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다.
25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로 고기철 예비후보가 확정되면서 위성곤 예비후보와 임형문 예비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후보로 고기철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제주시갑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주도 지역구 대진표가 거의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힘 중앙당사에서 실시한 1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고기철 예비후보가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로 결정됐음을 알렸다.

고 예비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자신의 SNS에 “이경용 예비후보님! 고맙습니다. 서귀포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간단하게 소감을 올렸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 과열로 인해 본선에서 협업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예비후보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변화를  갈망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 이경용 (예비)후보 수고했다. 서귀포의 미래를 위해 이경용 (예비)후보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함께하면 길이 된다. 서귀포 시민 여러분,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정말 바꿀 수 있다"며 "이제 시작이다. 그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로써 서귀포시 본선은 예비후보와 25일 단수 공천된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임형문 예비후보(무소속)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서귀포시 4·10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 선정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갑에선 민주당이 지난 21일 문대림 예비후보를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반해 국힘은 지난 14일 제주시갑의 김영진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 명단에 넣지 않아 보류 상황이 됐다.이후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갑 지역구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시갑 후보 선출에 따른 중앙당의 결정이 늦어짐으로 인해 심각한 혼선이 빚어지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고태민(애월읍갑), 양용만(한림읍), 이남근·강경문(비례대표) 도의원은 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출혈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것과 달리 장동훈 예비후보의 출마 포기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 단일후보’라는 결정적 교두보 또한 마련했다”며 “중앙당의 현명한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더해 이들은 “민심과 이반된 후보 선출로 인해 다시금 민주당에 국회의원직을 헌납하는 결과는 결단코 초래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시을은 25일 민주당이 단수 공천을 확정한 김한규 예비후보(민주당)와 송경남 예비후보(진보당) 사이 단일화 승자, 김승욱(국힘), 강순아(녹색정의당) 예비후보의 3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창당(다음달 3일)에 따라 민주당·진보당은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어떻게 단일화를 이뤄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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