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어·월동무 등 각종 농·수산물 수출액 증가
도, 아세안플러스 알파 정책과 연계 시장 개척 확대
오영훈 지사 “수출 활로 모색 위해 통상 정책 확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UAE 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UAE 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최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도내 경제사절단과 UAE 출장을 통해 제주산 물품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제주도가 아세안플러스 알파 정책과 연계해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중동과 북미지역에 힘을 싣는다.

도에 따르면 아랍권 국가의 허브로 꼽히는 두바이로 수출되는 주요 물품은 활넙치, 기타 활어, 활전복 등이다. 2022년 수출건수는 12개 기업이 37개 품목을 116건(55만5000달러) 수출했다. 2023년에는 18개 기업이 35개 품목을 102건(89만7000달러)을 수출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26일 UAE 수출 성과를 공유하며 “제주 기업들이 만든 상품을 수출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지난해 두바이 수출금액이 전년에 비교해 증가했는데, 지금과 같이 상승효과가 있을때 통상진흥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UAE 출장에는 도내 반도체, 게임, 화장품 등 도내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수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이번 두바이 방문에서 제주반도체는 샤르자 정부에 공동투자협력을 제안했고, 샤르자 정부는 구체적인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화장품 기업은 이미 두바이 시장에 진출해 있고, 꾸준히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두바이 수출액은 전년보다 60%의 매출 신장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오 지사는 “두바이는 중동국가 허브로서 의미가 있다”며 “카타르, 사우디에도 제주 상품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UAE 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UAE 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이와 함께 북미지역 수출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시장은 북미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대중문화 열풍으로 소주 등 기호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북미(미국, 캐나다)지역 수출금액은 2018년 1908만3000달러에서 2023년 2830만5000달러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미국은 넙치, 월동무, 소주 등 기호품이고 캐나다는 감귤, 월동무, 넙치가 주를 이룬다.

이에 도는 28일 오전 10시 미국 코스트코 공식 벤더사인 푸닷(Foodot) 아놀드 전(Arnold Jeon) 대표를 초청해 수출 설명회를 연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설명회가 미국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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