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의원,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서 맹성토

강성의 제주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강성의 제주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에서 2년 차에 접어든 RIS(Regional Innovation Strategy,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사업에 대한 맹성토가 쏟아졌다.

제주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3차 회의가 26일 열린 가운데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화북동)은 RIS 사업을 안일하게 접근하면 망한다라고 질타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RIS 사업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이 함께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지역 정주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이 사업에 2023년부터 5년간 2145억원(국비 1500억원, 지방비 6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427억원(지방비 128억 포함)의 예산을 사용했다.

강 의원은 이날 RIS사업 담당 부서가 애초 도 기획조정실 청년정책담당관실에서 혁신산업국 미래성장과로 바뀐 점을 비판했다. 이로 인해 주무부서장조차 깊이 있게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RIS 사업 1년차 마무리를 위한 성과포럼도 열렸지만 구체적 결과물이 없어 참석조차 않았다며 내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특히 “지역적 한계가 있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 대학과의 연계, 공유대학 등의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1년차에 그냥 시간만 보냈다”며 “예산이 들어왔다고 허술하게 기존의 방식대로 제주대를 중심으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집어넣고, 교육 설비를 보충하는 식의 안일한 접근으로는 RIS사업이 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인재양성을 위한 인력풀 문제는 지역적 한계가 있으므로 타 지역 대학, 글로벌 기업과의 MOU체결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미흡사항은 올해 계획에 개선, 반영해 실질적 사업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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