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제주동부경찰서 교통계
김재식-제주동부경찰서 교통계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지역축제와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로 들어서는 이맘때 이런 즐거움과 설레임은 안전이 선행돼야 한다.
제주는 차량 증가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과 높은 자동차 보유율 및 높은 도로율 등 열악한 보행환경에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 유입 등으로 제주의 교통체감 안전도는 2013년 이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의 인구대비 교통사고는 최근 11년간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교통사고 사망자수 역시 최근 감소 추세에도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지난해보다 22.9% 증가한 19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교통사고 발생은 42.9% 감소하고 사망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으로 시작될 봄철 행락철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전자는 언제, 어떠한 경우에도 방심하지 말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보행자 또한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방어보행 3원칙 ‘보다, 서다, 걷다’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를 건너기 전에 손을 들어 운전자와 소통하는 교통문화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 또한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의 시인 존 드라이든은 “우리가 습관을 만들면 그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라고 했다.
이처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좋은 교통습관을 들이면 그 습관이 우리가 사용하는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나쁜 습관을 들이면 위험한 도로환경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좋은 교통습관을 생활화해 안전한 봄철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
제주경찰 역시 올해 교통사망사고 감소와 체감안전도 등 교통지수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눈에 띄는 가시적 활동과 주민과의 접점면을 넓히는 접촉적 경찰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해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신뢰받는 제주경찰이 되고자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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