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서 제주 메밀 특성화 필요성 제기돼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메밀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인지도가 저조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

27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강연호 위원장은 “제주 메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데 눈에 안 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도 차원의 메밀 특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제주의 메밀 재배면적은 1650ha로 전국 생산량의 63.8%를 제주산이 차지하고 있다.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메밀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메밀하면 떠오르는 강원도 봉평도 재배면적은 미미하고, 제주 다음으로 많은 경상북도도 제주의 6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뤄진 일반인 대상 인지도 조사에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강원도라고 62.6%가 응답했고, 제주는 28%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시중에서 메밀을 사려고 하면 중국산하고 봉평산 메밀밖에 없다고 한다”라며 제주도산 메밀의 특성화 방안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메밀 농가들이 신작물 공동경영체로 육성이 돼 지난해 5억9000만원, 올해 5억3000만원의 시설 지원이 이뤄지는데 향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