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탐방객 답압·침식 등 훼손 가속화
도,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

제주의 대표 오름인 용눈이오름이 개별 및 단체 탐방객 증가 등으로 훼손이 가속화됨에 따라 식생복원 등을 위한 자연휴식년제가 본격 시행된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용눈이오름이 개별 및 단체 탐방객 증가 등으로 훼손이 가속화됨에 따라 식생복원 등을 위한 자연휴식년제가 본격 시행된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환경 중 하나인 오름이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호우와 탐방객들의 답압(踏壓), 침식 등 인위적인 요인이 더해지며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368개소 오름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을 발주해 추진,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안한 지표체계 기본 틀인 PSR(Pressure(압력), State(상태), Response(반응))구조를 적용한 오름 훼손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지표별 관리체계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오름 보전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용역을 통해 오름 휴식년제 선정 기준과 모니터링·복원사업 등 관리지침 수립 및 해제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훼손에 노출된 오름 보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휴식년제 시행 지침 외에 △오름의 지질 특성에 맞는 친환경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관리지침 △오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 과업에 포함돼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름 훼손 관리지표 수립 및 휴식년제 오름의 지정·관리·해제에 대한 객관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 오름의 지속가능한 생태·경관적 가치를 지켜내고 효율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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