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에 포함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지난 9일 1차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제주도는 신청단위가 광역지자체인 2유형에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다른 5개 광역시와 함께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에는 유일하게 도 전역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제주도는 공모에서 ‛공교육 강화를 통한 제주 인재 양성 및 정주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 추진 등을 내세웠다. 
전국적으로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가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제주도는 3년의 시범운영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받을 수 있는 19개 선도지역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매년 연차평가 등 강화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광역 시·도 단위로 교육발전특구를 지정, 운영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면서도 제주도가 일단 시범지역으로 지정받은 것은 다행이다.
교육부는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 정책전문가 등과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바탕으로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각 지역이 요청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고향을 지키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향후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에 매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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