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륙별 1개국 지정 따라 UTMB에 요청

서귀포시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성장한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를 UTMB 월드시리즈에서 UTMB 메이저 월드시리즈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는 2016년 500명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참가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2023년 대회에는 참가자가 내국인 1700명, 43개국 외국인 1600명 등 총 3300명으로 전년 1700명(내국인 1540명, 외국인 160명)에 비해 갑절 증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지난해 대회부터 매년 8월말 프랑스 샤모니에서 개최되는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본대회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전 세계 36개 UTBB 월드시리즈 대회로 승격된 덕분이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태국, 홍콩 등 4개국에서만 월드시리즈로 치러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대회 참가자에게는 거리별로 UTMB 본대회 참가 추첨권(러닝스톤)이 지급(20㎞ 1개, 50㎞ 2개, 100㎞ 3개)된다.

전 세계 트레일러너라면 누구나 한 번 참가를 꿈꾼다는 본대회는 매년 1월 1만명의 참가자 확정을 위한 추첨을 진행하는데 본인이 보유한 러닝스톤 개수만큼 당첨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인러닝대회에 국내외 참가자들이 급증했다.

서귀포시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UTMB 월드시리즈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규모를 더욱 키우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UTMB 메이저 월드시리즈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메이저 월드시리즈는 UTMB측이 대륙별로 1개국씩 지정하는 대회로 현재 유럽은 스페인, 북미는 캐나다, 아시아는 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24년 메이저 월드시리즈 아시아 대회는 이미 태국으로 결정된만큼 내년 이후 대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최근 MTMB 본사를 방문, 메이저 월드시리즈 승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UTMB 메이저 월드시리즈 참가자에게는 월드시리즈에 비해 갑절 많은 러닝스톤이 지급돼 참가자가 급격히 늘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대회부터 메이저 월드시리즈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를 UTMB 월드시리즈에서 UTMB 메이저 월드시리즈로 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대 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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