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드론실증도시 선정…국비 5억 추가 확보
도서지역 물류 운송사업 상용화 탄력 전망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해녀 망사리 드론 배송 모습.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해녀 망사리 드론 배송 모습.

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되며 4년 간 국비 39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부속섬에 대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19년 드론 실증도시로 최초 선정돼 국비 10억7000만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2020년에는 9억1000만원, 지난해 14억원이 각각 편성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공모사업 대상에 포함돼 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 드론 실증도시사업은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선박이 다니지 않는 물류 취약 시간대 생활필수품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마라도와 비양도인 경우는 각각 3㎏, 5㎏의 저중량 배송 드론이 활용될 예정인데 가파도인 경우는 최대 15㎏을 실을 수 있는 고중량 택배용 드론이 배치된다.

가파도 고중량 드론은 국토부의 안정성 인증이 완료됐고 추가 안전 확보를 위한 낙하산도 장착된다.

이에 따라 도는 ‘드론 배송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자’ 등록으로 드론배송 자격을 획득하고 드론배송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드론 주문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통합상황모니터리시스템도 개발해 드론물류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21년부터 내년 6월까지 1283㎢의 전국 최대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지정, 운영하면서 차귀도와 형제섬의 해양쓰레기 운송,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기상환경 분석, 안전관광·레저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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