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가임여성 난자동결 시술비 확대…초등주말돌봄 올해 처음 도입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에도 바닥을 친 출산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아기를 돌봐줄 곳이 없어 아이낳기가 어렵다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임신과 출산, 양육을 하나로 묶은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정책 패키지 운영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부모들의 돌봄 걱정을 덜고 아이를 안심하게 키울 수 있는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운영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도내 맞벌이가구 비율이 63.5%로 전국 평균 46.1%를 크게 상회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가임여성의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확대와 200만원씩 지원하던 둘째아 이상 출산 가구의 ‘첫만남이용권’ 지원액도 300만원으로 인상,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등도 초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사항이다.

도가 지난 1월 교육과 일자리, 주거,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에 따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동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전담팀(TF)’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만들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또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114개를 운영하면서 육아시간 단축근무와 육아휴직을 부여하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이 외에도 도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11개 지구·800호를 제공하고 둘째자녀 출산 무주택 2400가구의 주거임차비, 신혼부부·자녀출산 가구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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