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날부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돼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차량이 통제됐다.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 6시까지 도내 산지에는 한라산 사제비 7.5㎝, 어리목 6.2㎝, 삼각봉 4.1㎝, 한라생태숲 2㎝ 등의 눈이 쌓였다.
중산간은 한남 1.8㎝, 산천단 1.1㎝, 가시리 1㎝, 새별오름 0.5㎝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적설과 결빙으로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516도로(제대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와 비자림로(516교차로∼교래사거리)는 대·소형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명림로와 첨단로는 대·소형차량 모두, 남조로는 소형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했으며,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8∼9℃로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낮았지만, 4일은 최고기온이 11~13℃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4일 오후 늦게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곳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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