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수 진보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공공병원 협의체 구성’ 등 핵심공약 제시

3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양영수 예비후보가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김진규 기자] 
3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양영수 예비후보가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김진규 기자]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양영수 예비후보(진보당)는 3일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필수 진료과를 안정시키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인데다, 그가 출마한 아라동에는 제주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이 있다.

이번 의·정 갈등이 치킨게임 국면으로 치닫으면서 국민 생명권이 위협받는 데는 의사와 정부 모두 책임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난 양 예비후보는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증원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숫자(의사 2000명 증원)가 아닌 필수분야의 의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이를 통해 도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서로 적대시할 게 아니라 마주 앉아 어떤 식으로 의원 수를 늘려갈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를 해야 소아과를 비롯한 응급실 등 필수 의료인력이 안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소위 돈이 되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 핵심 공약 중 ‘공공병원 협의체 구성’과 ‘보건의료인력지원 조례 보완’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려는 것”이라며 “반드시 도의원에 당선돼 제주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보건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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