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특별경비수역 지정…치안 사각지대 없앤다”

제주 동부해역에 대한 해경의 경비가 강화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주 동부해역이 특별경비수역으로 지정해 대형과 중형 경비함정을 1척씩 추가 배치해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 동부해역은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많고 일본 해양조사선 출현이 잦아 대응이 필요하지만, 평소 먼바다를 경비하는 대형함정은 광역해역에 배치돼 경비활동을 하고 있어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제주 동부 특별경비수역은 일일 평균 430여 척의 화물선이 통항하고 제주와 타시도 어선들 100여 척이 매일 조업하는 곳으로 해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각종 사건 사고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번 경비강화 조치로 허가수역 경계선에서 치고 빠지는 식의 불법조업을 일삼는 범장망 차단과 단속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한상철 제주해경청장은 “24시간 매의 눈으로 철저히 중국어선을 감시하고 있다”며 “불법조업 적발 시 강력한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주권과 우리 어선자원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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