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제주 키위 통합브랜드 육성 추진

제주 키위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제주농협키위협의회는 29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제주농협 키위 통합브랜드 제정, 육성’을 결정했다.

제주농협은 연내에 제주 키위를 상징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를 공모, 심사를 거쳐 선정한 후 전국민 대상 홍보를 추진한다.

제주 키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점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재배면적은 1120ha이며 생산량은 2만629t으로 재배면적은 전국의 25%, 생산량은 39%를 점유하고 있다. 생산량의 경우 전남(38%)과 경남(21%)보다 많다.

하지만 기존 제주 키위는 농협별로 개별 브랜드를 사용해 시장에 출하됐다. 제주 키위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제주농협에서 선별 및 출하되는 키위에 대해 통합브랜드를 부착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진문 제주농협키위협의회장(조천농협 조합장)은 “제주 키위는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갖췄지만 아직 제주 키위만의 브랜드가 정착되지 않아 제주 키위를 특화할 수 없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제주 키위가 대한민국 대표 키위로 각인될 수 있도록 각종 수단을 활용해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주농협은 올해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100억원의 제주 키위 공동판매 등 제주 키위 판매 확대와 제주에서 육성 중인 ‘감황’ 등 신품종 육성 적극 참여를 결의했다.

한편, 제주농협키위협의회는 지난해 8월 제주 키위 생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제주 키위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키위를 출하하는 제주 9개 농협이 모여 만들어진 협의체다. 지난해에는 이들 농협에서 2257t, 95억원의 제주 키위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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