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사업 지난해 종료 예정, 2026년까지 연장
총 1574농에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 등 추진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 및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임대 농기계 확충과 임대 방법 다각화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매일 자료사진]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 및 농작업 기계화율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임대 농기계 확충과 임대 방법 다각화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매일 자료사진]

제주도와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 부담 완화를 위해 총사업비 57억원(복권기금 30억원, 농협중앙회 7억2000만원, 지역농협 및 농가 자부담 19억8000만원을 투입하는 ‘고령화 대응 제주도-농협 협력사업’ 대상자로 1574 농가를 선정했다.

도는 ‘고령화 대응 제주도-농협 협력사업’으로 지난 5년(2019~2023년)동안 총 216억원(도 116억원, 농협 100억원)을 조성해 농작업 편의장비 및 농작업 대행(임대)용 농기계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22년부터 복권기금으로 농기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은 당초 지난해 말 업무협약 종료 예정이었으나,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 차원에서 도와 농협중앙회 간 협약기간을 연장해 2026년까지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는 사업기간 연장에 따라 지난 1월 사업신청을 받았으며, 편의장비는 기종별 신청 보조금액 50%, 신청 농가수 50% 비율을 적용하고 농기계별 보조금을 차등 배분해 신청 농가 수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에는 총 2567 농가가 신청해 그 중 1574 농가(61.3%)를 선정했다. 편의장비 신청 품목으로는 동력 운반기, 전동가위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또한, 농작업 대행(임대)용 농기계 지원사업을 위해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지역농협 8개소에 트랙터 및 부속장비 등 농기계 61대 및 보관창고 1개소 지원을 확정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서 농가들이 원활한 영농활동을 도모할 수 있게 3월 중 농기계 조기 구입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복권기금 지원 취지를 살려 농작업이 어려운 고령농, 여성농 등 영농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지역농협을 통한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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