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IB DP 성과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용역 발표
대입 준비 병행의 어려움 등은 개선돼야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IB 도입 전후 변화를 분석하고 제주 IB DP 운영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IB DP 성과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 용역’을 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IB DP 1기(2022~2023)의 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기초해 향후 제주 DP 정책방향을 위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용역을 수행했으며 용역 최종 보고회는 지난달 16일 열렸다.

최종보고서에는 △IB DP 운영 현황 분석 △IB DP 학교(표선고) 성과분석 △IB DP 학교 운영의 한계 분석 및 과제 도출 △제주 IB DP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IB DP 학교의 성과분석에서 연구진은 “IB 도입 이후 표선고의 국내 대학 입시 경향은 전문대학 지원이 감소하고 4년제 대학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며, 국내대학 진학의 경우 정시보다 수시 전형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비율이 앞도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외 설문과 면담 조사를 토대로 교육 주체 및 학교 문화의 질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사고력 확장, 주제 탐구력 신장, 학생의 성취동기 및 주도성 확대가 나타났다. 교사의 경우 교육과정 및 수업 재구성 활발, 평가 방식의 변화로 교사 전문성이 신장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IB DP 운영과 관련해 IB 평가 준비와 대입 준비 병행의 어려움, 불안정한 교사 배치와 업무 가중, 학교 전체형 적용과 선택적 DP 이수 문제 등을 한계로 분석했다.

또 보고서에서는 향후 제주 IB DP 적용 방식에 대해 학교 전체형(Cohort type)과 학생 선택형인 학급형(Class type)으로 구분해 제안했다. 연구진은 “제주 지역에서는 교육적으로 낙후된 읍면 지역의 경우 학교 전체형으로, 제주 도심 지역의 경우 학생 선택형인 학급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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