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지 분양 소식에 기대감 반영…기준값 100 밑돌아 해석 주의 필요

3월 제주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발표한 ‘3월 아파트분양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4.1로 2월 78.6에서 15.5p 상승했다.

이는 제주 내 첫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인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분양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보인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 1월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089가구로 전월 대비 30가구(2.8%) 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다만 미분양주택은 2486가구로 전월 대비 13가구(0.5%) 감소했다. 이는 3월 제주 지수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3월 전국 지수는 81.4로 전월 86.2 대비 4.8p 하락했다. 또한 분양가격 전망지수도 9.8p, 분양물량 전망지수 17.5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3.1p 각각 하락했다.

김유찬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제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건 맞지만 여전히 기준값인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는 뜻이지 전망이 밝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해석에 주의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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