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방역 및 축산물 반·출입 사전 신고…조례 개정 추진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이분도체육의 제주 반입 허용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차단 방역 및 축산물 반출입 강화대책을 내놨다.

생산자들은 이분도체육 반입으로 다른 지역 돼지고기가 제주산으로 둔갑 판매를 우려해왔다.

이에 도는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다른 시도산 이분도체육 반입시 사전 신고, 철저한 소독, 사후 특별관리 등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타 지역 이분도체육 반입시 반입업체는 사전에 반입지역, 일시, 물량, 차량 운송정보 등을 기재한 반입신고서를 반입 전일 오후 4시까지 동물위생시험소로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분도체육 운송차량 및 사람(운전자)은 항만 동물검역센터에서 대인 소독은 물론 차량 외부를 포함한 운전석 등을 소독한 뒤 입도해야 한다. 아울러, 타 지역 이분도체육과 바퀴 등 차량 외부와 운전석, 보조석 등 차량 내부에서도 환경검사 시료를 채취해 전염병 검사를 추진한다.

도는 이분도체육 반입 후 반입업체에 대한 특별 관리를 비롯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상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해 원산지 표시 및 이력제 이행사항 등을 점검해 축산물 유통질서가 확립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이번 강화대책 마련과 함께 공항만 반출입 및 가축방역 등 조례 보완(위반시 과태료 부과기준 상향 등) 사항을 검토하고,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제도와 관련해서도 투명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도록 정비하고 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강화대책은 제주도의 가축방역조치의 추가 보완사항”이라며 “제주지역이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제주산 축산물의 위상을 제고해나가도록 관련 업체의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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