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감귤원 방풍수 5만4000본 정비 추진

서귀포시는 감귤 생육에 불량한 환경을 개선하고 삼나무 꽃가루로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방풍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960~1970년대 감귤원 조성 초기에 방풍 목적으로 식재된 나무가 지나치게 높이 자라 자연경관을 해치고 과수원 내 햇빛 투과를 감소시켜 감귤품질 저하와 동절기 냉해 피해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또 감귤원 방풍수로 심어진 삼나무는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올해 785농가를 대상자로 확정, 총사업비 18억8900만원을 들여 방풍수 5만4000본을 정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023년 본당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절단 2만3000원·잔가지 파쇄 1만2000원)으로 9.4% 인상, 농가에서는 나무 1그루당 3500원(10%)만 부담하면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풍수 제거로 고품질 감귤 생산, 도로변 경관 환경개선, 도민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감소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과감한 예산투자로 방풍수 정비를 희망하는 모든 감귤 재배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감귤 생육에 불량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방풍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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