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지구대 이유지 순경, 휴일 공항서 실종자 찾아

이유지 순경
이유지 순경

실종 신고된 중증지체장애인이 새내기 경찰에 의해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이유지 순경은 휴일날 개인 일정으로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에 대기하던 중 공항 화장실 인근을 서성이는 실종자와 비슷한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순경은 가까이 다가가 실종자임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신분임을 밝힐 시 이 남성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남성은 연동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는 이 순경이 전날인 지난 4일 야간근무 당시 관내 미종결된 주요 신고 내용 검색을 하던 중 중증 장애인 실종사건 대상자 인적 사항을 숙지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은 최근 장애 증상이 더욱 악화되자 보호시설 입소를 앞두고 가출해 가족이 애를 태우던 상황이었다”며 “새내기 여경의 뛰어난 눈썰미와 관심으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실종자가 조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순경은 2022년 6월 배명된 새내기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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