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생경제 활력 방안을 묻자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재정 정책 차원에서 추경 편성안이 있는데, 재원이 많지 않아 걱정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상반기 중에 2025년 예산과 연계된 방향으로 추경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재원마련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말하기 어렵지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제주4·3추념식에 대통령 참석 여부를 두고 “최근 대통령실 행사에 참석해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을 요청했다”며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고,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지역순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제주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요청했지만 검토하시는 걸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오 지사는 “평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명을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을 물어서 도지사에게 보내도록 돼 있다”며 “이사회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김애숙 제주도의회 전 사무처장을 정무부지사로 지명한 것을 두고 “최초의 여성 정무부지사 탄생에 대단히 의미가 크다”며 “제주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올해부터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 점”이라고 지명 배경을 강조했다. 실제 도에 따르면 양 행정시와 의회를 포함한 관리직 공무원(5급 이상)은 2021년 전체 619명 가운데 여성이 154명(24.9%, 지자체 평균 24.3%), 2022년에는 640명 가운데 191명(29.8%, 지자체 평균 27.5%), 2023년 628명 중 216명(34.4%), 2024년 상반기 인사 기준 637명 가운데 222명(34.9%)으로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오 지사는 제주역사관 건립을 두고 ‘녹지 공간 감소’ 우려에 대해 “녹지공원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지사는 “신산공원에 대한 변경이나, 수목 재배치, 공간 조정 등의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역사관은 신산공원 밖에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