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6일 발표한 ‘2024년 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5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 16%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과(89.8%), 배(76.9%), 토마토(61.1%), 귤(51.7%), 딸기(22.1%)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이에 비해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은 미미한 편으로 주요품목 중 국산쇠고기(7.5%)와 게(25.9%)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8% 상승했다. 이중 수입승용차(8.5%)와 휘발유(2.4%)가 상승했고, 경유(3.2%)와 등유(4.6%)는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4.3%)와 도시가스(4.2%)가 오르며 3.7% 상승했다.

서비스는 1.9%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7.9%), 미용료(9.1%)는 상승했고, 학교보충교육비(99.1%), 외식 쇠고기(2.9%)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0년간 제주지역 물가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딸기 소비자물가지수를 알아본 결과 124.35로 최근 30년간 연평균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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