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공건축물만 186곳…21억 투입 철거 사업 추진

제주시 관내 어린이집과 대학교 등 공공건축물 상당수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지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석면을 사용한 공공건축물은 186곳이다. 이중 어린이집은 29곳, 대학교는 49곳이다. 이는 연면적 500m² 이상 공공건축물로 석면 건축 자재가 사용된 면적 합이 50㎡ 이상인 건축물만 한정한 것이다.

지하도상가와 2000m²이상 여객자동차터미널 대합실, 5000m²이상 항만시설 대합실, 1500m²이상공항여객터미널, 3000m² 이상 도서관 등 불특정 다수이용시설의 석면 건축물은 17곳이다.

이에 시는 석면 건축물 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지원사업’을 오는 10월 말까지 신청받는다.

시는 올해 21억2600만원을 투입해 △주택 지붕 철거·처리 △주택 지붕 개량 △비주택(창고·축사) 지붕 철거·처리 3개 분야로 나눠 (비)주택 455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택 지붕철거 사업의 경우 1동당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주택 지붕개량의 경우 우선 지원 가구는 1000만원까지, 일반 가구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비주택(창고·축사)인 철거 사업인 경우 1동당 철거 면적을 200㎡ 이하로 한정해 지원금을 다수에게 분배한다.

무허가 건축물은 완전 철거 및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만 슬레이트 철거·처리비용이 지원된다.

올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도 우선 지원가구 대상자로 포함시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 누리집 입찰·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은 해당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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