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신체 위주 가맹점 미술·음악 등 예능분야까지 확대 검토
작년 지급된 17억5000여 만원 100% 집행 위해 사용기간 연장

아동의 정서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경비 지원을 위해 도입된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사용처가 아이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는 정서발달 관련 학원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던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사업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올해 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사업인 경우는 지난해 사업비 35억원을 비롯해 올해 예산 56억3600만원 모두 지방비로 편성하는 만큼 아동복지분야에 대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아동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아동건강체험활동비는 지난해 8~10세 아동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5만원씩 총 15만원씩 지급됐다.

도는 부모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96개월 이상 119개월 미만 아동 1만4584명 가운데 84%인 1만2307명에게 탐나는전 충전방식으로 총 17억5400만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올해는 지원 대상을 8세 이상 12세 이하로 확대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5만원씩 지원하는 대신 중위소득 120% 이하까지로 제한했다.

지난 1월부터 신청접수가 시작돼 올해 전체 대상 1만1050명 가운데 2월 말 현재 7720명이 접수를 한 상태며 지난달 15일 1월 분을 포함해 5억3500원이 지급됐고 오는 15일에도 4억5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지원금인 경우는 연말까지 사용하면 되지만 지난해 지급액은 당장 이달 말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그러나 지급액 17억5400만원 가운데 사용된 금액은 81.6%인 14억700만원으로 18.4%가 미집행된 상태다.

도는 행정시를 통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아동 부모들에게 사용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사용 만료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재 836개의 체육관과 스포츠센터, 운동 관련 학원 위주의 가맹점을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는 미술학원과 음악학원 등 예체능 분야로도 확대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사용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순 아동보육청소년과장은 “아동건강체험활동비는 제주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원금액의 100%를 소진해 비만율 전국 1위 오명을 벗고 실질적으로 아동들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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