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8일 지역경제 부흥 경제정책전략회의 본격 가동
오영훈 지사 “투자유치 생존 직결, 절박한 문제인식”

제주도가 정확한 현안 진단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첫 경제정책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주도가 정확한 현안 진단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첫 경제정책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

기업 영세성, 일자리 미스매치, 한정된 훈련 인프라 등에 따라 제주에서 미래를 꿈꾸기 힘든 구조적 한계 때문에 청년들이 제주를 떠난다는 지적에 따라 정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확대가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를 위해 △인재양성 △고용서비스/인프라 △기업경쟁력 강화 지원 △산업정책 측면을 고려한 일자리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경준 제주지역인적개발위원회 부장은 지난 8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경제정책전략회의에서 ‘일자리로 살펴본 청년인구 유출방지 방안’을 주제로 일자리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장은 이날 경제·인재·산업 정책이 조화를 이룰 때 청년의 지역정착을 도울 수 있으며, 기업투자 유치와 함께 신성장산업 관련 기업들이 요구하는 우주·도심항공교통(UAM)·그린수소 분야 등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와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제언했다.

또한 이전기업인 제주반도체와 네오플의 인재양성 및 기업성장지원 프로그램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신성장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기업과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매칭-정착을 위한 복합 프로젝트 추진도 제안했다.

제주도가 정확한 현안 진단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첫 경제정책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주도가 정확한 현안 진단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8일 첫 경제정책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

주제발표 이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30대 인구의 유입과 유출 현황, 도내 기업들의 채용현황 및 계획, 도내 유치·창업 예정 기업들의 채용계획 및 전망, 행정시에 인허가를 신청한 민간기업 현황 등의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보·분석해 청년 정착을 뒷받침할 세부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생존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절박한 문제인식을 전 부서가 공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시, 유관기관, 도내 공기업과 협업해 채용 현황과 계획, 전망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도내 기업들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제주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기회의 폭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도는 정확한 현안 진단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논의하는 경제정책전략회의를 본격 가동한다.

도는 각종 경제현안 진단과 경제 산업 관련 유관부서 협업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전략회의를 매달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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