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제주대 토론회 “안전한 제주 만들기 최선”

경찰과 대학생들이 제주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경찰과 대학생들이 제주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경찰이 신학기를 맞아 대학 화장실 등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제주대학교에서 대학생, 제주시교육지원청 등 5개 시민단체와 기관에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촬영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제주시 한 편의점 앞과 호텔 승강기 등지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로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최근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사례를 제시하며 되돌릴 수 없는 범죄임을 강조했다.

경찰은 “최근 각종 촬영 장비의 크기가 작아지고, 핸드폰 카메라 성능도 향상돼 불법 촬영 범죄 또한 다양한 장소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주로 화장실과 버스, 숙박업소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비면식범에 의한 범죄인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몰카와 같은 불법 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신속한 범인 검거를 통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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