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제주 한국화의 풍경: 사인화담(四人畫談)’ 전을 개최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미술의 단면을 볼 수 있을 것”

이미성 작 '기억의 풍경'.
이미성 작 '기억의 풍경'.

그림으로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현대미술관은 6월 30일까지 본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제주 한국화의 풍경: 사인화담(四人畫談)’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 출신작가 오기영, 이미성, 조기섭, 현덕식이 참여해 수묵과 채색이라는 전통 한국화의 형식을 넘어 새로운 재료와 기법의 탄생을 통해 새로운 한국화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전시는 작가의 삶에 바탕을 둔 개별적인 심상의 풍경과 관조의 세계로 가득 채워진다. 위안을 주는 장소와 대상 등 작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세계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의 눈길과 공감을 이끄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 고유의 세계가 담긴 개성적인 화풍,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미술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제주 미술계와 현대 한국화의 미래를 조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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