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의 숙박시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의 숙박시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숙박시설이 지난 2월 전국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감정가 240억1000만원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의 숙박시설이 2회 유찰 끝에 151억1000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 62.9%로 2월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을 기록했다.

산방산 남측 인근에 위치한 이 숙박시설은 근린생활시설 포함 21개호로 토지 5283㎡, 건물 3388㎡ 규모다. 제주 명소인 용머리 해안과 둘레길 가까이 위치해 관광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경매에는 3명이 응찰, 낙찰자는 법인이다.

이외에도 감정가 208억9174만2000원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임야가 4회 유찰 끝에 69억1001만원에 낙찰되며 33.1%의 낙찰가율로 2월 전국 경매 낙찰가 4위를 기록했다. 이 임야는 7만6619㎡ 규모로 함덕중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해 있고, 4명이 응찰했다.

2월 제주 경매 물건 중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20명이 응찰한 감정가 3억9000만원의 서귀포시 법환동 도시형생활주택(단지형연립)으로 2억51만원에 낙찰되며 51.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2월 제주의 전체 경매는 419건으로 112건이 낙찰, 낙찰률 26.7%, 낙찰가율 51.8%, 평균응찰자수 2.9명을 기록했다.

이중 아파트 경매는 25건으로 10건이 낙찰, 낙찰률 40%, 낙찰가율 76.6%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2월 아파트 경매는 2422건으로 전월 2862건 대비 15.4%가 감소했다.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으로 일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전월 38.7% 보다 0.4%p 하락한 38.3%로 지난해 8월 43.0%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낙찰가율은 전월 83.2% 대비 0.5%p 상승한 83.7%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수는 전월 8.3명과 비슷한 8.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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