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월 단 1곳 신청·3월 20일까지 재접수

서귀포시가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소규모 점포의 노후·불량 간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간판 교체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4년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지원 신청을 접수했다.

과도한 크기와 색채를 지양하고 주변과 조화롭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서귀포시는 1개 업소 당 간판 디자인 및 제작·설치비의 50%, 재래시장은 70% 이내에서 보조하되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주요 도로변과 경관지구를 우선 대상으로 한 올해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지원을 신청한 업소는 단 1곳에 그쳤다.

이처럼 지원 신청이 극히 저조한 것은 간판 개선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인식이 미흡하고 지원 대상 선정 뒤에는 보조금통장을 만들고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기피하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 본청과 읍면동 공고를 제외하고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미흡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2024년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지원사업 2차 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도시과 도시디자인팀에서 이메일이나 방문을 통한 사업 신청을 다시 접수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자부담률이 비교적 높은데다 까다로운 정산 절차 등으로 아름다운 간판 만들기 지원 신청이 저조하다”며 “최대한 홍보를 강화, 소상공인 참여를 늘림으로써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