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교육감이 직접 고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
학생문화원서 창단연주회 준비로 ‘구슬땀’

‘핫빛(Heart Beat) 장애인오케스트라’가 내달 25일 학생문화원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질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최초로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핫빛 장애인오케스트라는 2023년 4월 제41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김광수 교육감이 구성 의지를 발표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현악기(바이올린) 2명, 관악기(플루트, 클라리넷) 2명, 타악기 1명, 피아노 1명으로 구성돼 오라 청사에서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록 기간제 근로자(2년) 신분이지만, 교육감이 직접 ‘고용’한 형태다. 그 때문에 적지만 매월 보수가 지급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도 자신의 재능으로 직접 돈을 벌 수 있게 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는 단원이 6명이지만 2026년 3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단연주회를 가진 후 올해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조례(가칭)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중에는 전문 음악 강사를 활용한 파트 연습을 하고, 장애이해교육 공연 활동을 월 2~3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정기 음악회도 개최해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장애연주자로서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장애인들의 사회적 유리천장을 깨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사회적 유리천장을 깨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여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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