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무총장, 11일 제주방문해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
“고심 끝에 경쟁력 있는 후보 선택한 것” 원론적인 답변 제시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폭풍을 진화하기 위해 11일 직접 제주도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 직후 김태현 아라동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고광철 제주시갑 예비후보, 김승욱 제주시을 예비후보, 김황국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왼쪽부터)과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조문호 기자]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폭풍을 진화하기 위해 11일 직접 제주도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가운데)이 기자간담회 직후 김태현 아라동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고광철 제주시갑 예비후보, 김승욱 제주시을 예비후보, 김황국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왼쪽부터)과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조문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지역구에 대한 ‘깜짝 전략공천’ 이후 ‘제주홀대론’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이 진화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1일 제주도당사를 직접 찾아 도당 관계자들은 물론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제주시갑 주요 당직자들과 만났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모두발언에서 “제주도는 2004년 이후 20년 동안 우리 당에서 국회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라며 “제주도의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치를 부여했다.

“도당에 와서 주요 당직자들로부터 당과 정부에 부탁하는 여러 말을 들었다”는 그는 “돌아가서 이를 잘 전달하겠다. 도당과 당원, 도민의 열망을 총선에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광철 국회 보좌관의 전략공천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 제주도 총선 후보 선출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고심 끝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원칙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공천 보류 후 장기간 후보를 미확정하면서 “중앙당에서 갈등을 많이 야기시켰다”는 지적에는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선거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고광철 후보와 저희 당에서 분산된 힘을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는 분들은 당 차원에서 설득해서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기자간담회 직후 당사자들과 비공개로 만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전략공천 발표 이후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한 도당 차원의 건의 사항인 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도당 방문 등은 이를 전달해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당에서 건의도 해줬기에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내용이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을 여기서 다 말하긴 어렵지만 당에서 관심을 갖고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 서류 심사 중인 고 보좌관은 오늘(1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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