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바람 “아이들 행복” 향후 1억원 더 기부 약속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 개인기부자 중 최초로 5억원 이상 후원한 강동화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 개인기부자 중 최초로 5억원 이상 후원한 강동화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강동화 제스코마트 회장이 초록우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정근) 개인기부자 중 최초로 5억원 이상 후원했다.

강 회장은 2002년부터 초록우산 후원을 시작으로 2017년 부부가 함께 그린노블클럽(초록우산 1억 기부자 모임)에 가입해 제주 그린노블클럽 1호, 부부 그린노블클럽 1호 후원자이기도 하다.

강 회장이 지금까지 기부한 개인 누적 후원금은 5억500만원 상당이며 이는 8200명의 초록우산 제주지역 개인 기부자 중 최초임에 의미가 크다. 법인(제스코마트) 후원금을 포함한 총 누적 후원금은 7억6600만원에 달한다.

강 회장이 기부한 후원금은 ‘강동화 기금’으로 사용돼 도내 취약계층 아동가정의 생계비, 의료비, 학습비, 주거비 등으로 수년간 전달됐다.

후원금을 지원받은 아동의 보호자는 “아이가 부정교합이 심해 학교 친구들과 어울림이 힘들었는데 교정치료비를 지원받게 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덕분에 아이가 반찬도 잘 씹을 수 있고,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강동화 회장은 “작은 마트를 운영할 때부터 과자를 사러 온 아이들을 보며 언젠가는 아이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초록우산과 좋은 인연을 시작으로 나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돼 나 역시 기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제가 바라는 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1억원 후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변정근 본부장은 “초록우산은 강 회장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키다리 아저씨가 돼 줘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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