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전지원 사업 추진, 참가자 90명 모집

제주도가 구직단념청년 등을 대상으로 구직의욕을 높이고,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 촉진을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 사업을 3월부터 운영한다.

제주도는 2022년 기준 도내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을 1만9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청년 가운데 11.5%를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실업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실업자로 규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실업 통계도 전수조사를 하는게 아니어서 실질적인 데이터는 없다”며 “다만 니트족과 실업자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도전지원 사업에는 총사업비 4억5700만원(국비 4억1800만원, 지방비 39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도는 장기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진로 설계,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참여 의욕을 높이고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도전(단기, 5주) △도전+(중기, 15주) △도전+(장기, 15주)로 나누며, 기초상담을 거쳐 참여자에게 적절한 맞춤형 과정을 선택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구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밀착상담, 사례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했으며, 과정에 따라 참여자에게 50만원부터 250만원의 참여수당 등이 지급된다.

도는 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취업지원서비스와 연계하고 참여자가 노동시장에 적응·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단기(20명), 중기(40명), 장기(30명) 등 총 90명이며, 1차 모집은 3월까지, 2차 모집은 6월까지이다.

모집 대상은 △신청일 이전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등이며, 이외에도 청년 중 취업 문제로 졸업 유예, 장기 휴학 중인 대학생, 생계형 아르바이트 종사자나 폐업한 자영업 청년도 신청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워크넷(www.work.go.kr) 또는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내일 누리집(홈페이지)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청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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