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면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정과 상가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 온실가스를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에너지 분야와 함께 자동차 분야 역시 참여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올해 1월말 현재 전체 22만4433가구 중 8만921가구가 탄소포인트제 에너지 분야에 참여, 36%의 참여율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지난 2022년 1600여대에서 2023년 2599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전년 실적을 토대로 올해 제주시에 2183대, 서귀포시에 1176대 등 모두 3359대를 배정했다. 2023년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다.
도내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여기에 참여하면 참여 전 하루평균 주행거리와 참여기간 중 일평균 주행거리를 비교, 감축실적에 따라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가 현금으로 주어진다.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에 가입할 경우 가능하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용무를 보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특히 건강에 좋다는 하루 7000보 내지 1만보 걷기도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다. 인센티브는 오히려 덤이고 건강이 먼저 찾아오는 셈이다.
연료비와 온실가스는 줄이고 인센티브와 건강을 챙겨 1석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자동차)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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