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당, 13일 김한규 예비후보에 비판 논평
고기철 예비후보, 위성곤 예비후보에 “갈지자 행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도 지역구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고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주 제2공항 사업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황국)은 13일 논평을 내고 김한규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도당은 김 예비후보가 12일 언론4사 초청 대담에서 제2공항 관련 ‘주민 수용성’,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것에 대해 “허울 좋은 프레임에 숨어 이슈를 회피하고 있는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며 “사실상 궤변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도당은 이를 “애시당초 도민 갈등에 대한 중재나 설득의 의지가 배제된, 모든 것을 도민의 책임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말이기 때문”이라고 한 뒤 “갈등 증폭을 야기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도당은 “지금 이 거대 국책사업의 표류로 인해 제주 동부지역 주민들이 입고 있는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에 대해서 고민 한 번 해본 적이 있으면 아직도 주민 수용성이라 말 뒤에 숨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이 최대 쟁점인 서귀포시에선 고기철 국힘 예비후보가 위성곤 민주당 예비후보에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12일 보도자료에서 위 예비후보가 11일 언론4사 초청 대담에서 “2015년 11월 제일 먼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일관되게 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답한 것을 문제삼았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껏 갈지자 행보를 보이다가 총선에 임박해서 다급히 찬성 의견을 내면서 변명하기에 급급해 보인다”며 “허송세월로 잃어버린 지난 8년에 대해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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