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나승두 연구원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2만5천원 제시
‘제주 입도객 증가‧직항 노선 회복‧카지노 드롭액 증가’ 근거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 월 평균 매출액이 약 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 2월 드림타워 카지노 부문 매출액이 23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한 만큼 올해 월 평균 매출 약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그 근거로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꾸준히 증가 중인 점을 들었다. 올해 1월 외국인 입도객이 10만명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 2019년 월 입도객이 약 20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입도객 증가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

또한 중국-제주, 일본-제주를 오가는 직항 노선들이 재개했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연말에는 국제선 항공 편수가 현재 대비 약 50%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더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칩을 구매한 총 금액을 뜻하는 드롭액이 증가한 점도 강조했다. 드롭액 중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의 비율을 뜻하는 홀드율에 따라 월별 매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드롭액이 증가하는 건 그만큼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한다는 게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입도객 중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의 비중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하며 VIP 고객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카지노 드롭액 및 매출액의 우상향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하는 이유다. 호텔‧카지노 산업은 여타 어느 산업보다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산업이다. 업황 반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 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현재 주가 9040원인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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